스트레스

살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는 없습니다. 나쁜 일이나 좋은 일이나 심지어는 지루한 상황까지도 사람에게는 스트레스가 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일이 지지부진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으나 심한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 자원을 고갈시켜 ‘소진(exhaustion)’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체적, 감정적 문제를 가져오는 스트레스를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부릅니다. 디스트레스는 자신의 목표에 집착해 과도하게 자신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혹사 시킬 때에 오게 되며 수주이상 불안, 긴장이 지속되는 경우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흔하게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리한 기준이나 목표를 위해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세울 때 나타납니다. 문제는 그 기준이나 목표가 너무나 정당한 것이고 합리적이어서 주변이나 자신 스스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스스로를 몰아 부치는 것도 그 정도가 장기적인 경우에는 스스로 지쳐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경우가 일과 직장생활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맞벌이 여성입니다. 한창 아이들이 자라날 무렵이 직장에서 경력에 중요한 기간과 겹쳐 이 둘을 다 잘해내려고 하다 보니소진이 오기 쉽습니다. ‘남들도 다 하는데’ 하는 마음과 어느 한쪽도 놓칠 수 없다는 마음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과 육아를 감당하다 보면 무기력증에 빠지고 ‘왜 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유지되거나 스스로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정신장애로까지 진단되지는 않으나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은 힘든 때에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